(아처) 1997 겨울엠티 후기 제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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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201 Vote: 3 )

제1일에 이어서...

방으로 들어오니 진호가 잘 준배해 놓은 술자리가 마련~
푸푸~

동그랗게 둘러 앉아서 함께 칼사사 전통의 촛불의식을 했쥐비~

서로 전해주는 촛불 속에 정다움이 느껴졌고,

우리가 하나란 걸 실감했단당~ ^^

돌아가며 서로 거짓없이 털어놓았던 그 진실한 얘기들은

아마도 이번 엠티가 언제까지나 기억에 남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을 거야~ 다들 넘 좋아~ ^^*

촛불의식이 끝난 후 칼사사의 여러 점을 얘기해 봤고,

쿠쿠~ 아니나다를까 마시고 죽자~의 술파티~ 푸푸~

[ 마시고 죽자 ]를 외쳤던 수민은 크크~ 혼자 맛이 가서리~

카메라만 들이대면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도

허리를 꼿꼿히 세우고 영냉의 이쁜짓을 해대니~ 푸하하~

그러다가 결국은 쓰려져 꺽정의 옷에 피자를 선사하고는 주거버렸쥐~

그 이후 다들 맛이 갔는데~

이 모든 원인은 모조리 무아친구에게 있쥐~

술이 어찌나 쎈쥐... 칼사사 남정네들이 다들 죽어갔으니~

선웅 : 정말 고통스러워 했다. 갑자기 누워있다가 화장실을 가는 행위의 반복
영재 : 크크~ 변기를 끌어안고 자다니... 쯧쯧~

[ 영재불행 3 : 하필이면 변기를 끌어안고 뻗어버렸다~ ]

다들 자는쥐 알았겠쥐만 사실 아처는 그 날 꼬박이 밤을 샜거덩~ --;

영재의 맛간 기타소리도 들었구~

하녕의 유일한 연주곡 로망스도 무진장 들었구~

정준의 미아리 탐험기 일화두 들었쥐... 색마 정준!!!

피곤했는쥐 갱인답쥐 않게 경인은 금새 잠들었구~

선주, 영준이두 수민과 술 좀 마시더니.. 으구~ 디비 자다닛!

쫌 술이 쌘듯했던 꺽정두 무아친구에게 패해서리~

푸푸~

영냉이는 얼굴두 안 보였구~ 푸푸~ 잠팅~

정원이는 조용히 있다가 쿠헐~ 역쉬 잠들어 버리다닛!

무아와 친구들은 으... 계속 술만 마셔댔구~ (당할 수가 없었으~)

그리고~

아처는 자는 척 했쥐비~ 음하하~ (몸을 쫌 사리느라...)

자세한 것덜은 다 하녕의 무비에 담겨있으니~

쿠쿠~ 다들 엠티비디오보기 번개를 기대하도록~ ^^*

근데 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진호와 무아는 끌어 안구 자구 있는 것이야~ ^^

(혹시... 음하하~)

어쨌든 그렇게 아침이 되었구~

어느 새 아처두 잠시 잠들었다가 일어나 보니~

꺽정이가 밥을 맛있게 해 놨더군~

북어국두 끓여놓구~

으~ 근데 하나두 못 먹었당... /.

쫌 뒹굴다가 자전거 타러 가기로 했는데~

경인, 정준, 무아, 친구들은 먼저 출발했단다~

근데 왜 선웅, 정원은 2인용 자전거를 탄 것이여?

그것두 둘이 먼저 나가서... --;

어쨌든 다시 구곡폭포로 자전거 타구 가는데~

으~ 아처가 탄 자전거는 왜 그케 삐리리한쥐... --;

중간에 계속 기어가 빠져서리 푹~푹~ 하구 소리가 나질 않나~

또 브레이크는 양쪽다 완전히 고장나서리... 으~

게/다/가/ 어느 관찰력두 없는 것이 패달은 안 밟아서리~

/. 흑~ 다리아포... 푸푸~

자전거를 타는 와중에두 영재의 불행은 그치쥐 않았쥐... 암...

[ 영재불행 4 : 자전거 타다가 홀로 구르다. ]

쿵~ 잘 타구 가다가 영재 혼자 괜히 넘어지더니~

푸헐... 자전거하구 막 구르는 것이여~ 밥팅~

쯧~ 안 주근게 다행이쥐.. 모~ (으~ 아쉬워랑...)

그렇게 즐겁게 자전거 타구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물론 아니다다를까 여전히 영재 불행은 계속 됐구~

[ 영재불행 5 : 숙소 올라가다가 절대 부딪칠 수 없는 벽에 머리를 꽝~ ]

정말 신기하다니깐... 어떻게 거따 머릴 부딪칠 수 있는쥐... --;

조금 뒹굴다가 기차시간 맞춰 떠났지비~

차표가 20명 단체권이었는데 기차 타구 가는 사람은 9명... --;

칼사사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쥐만 표를 버리기를 감행~ 뿌듯~

기차에서 수민의 원맨쑈를 봤구~ 겜 하는 애덜두 있었구~

으... 근데 가방이 정말 넘 무거웠으~

비록 조금 챙긴 살림탓두 있쥐만... 그보다 큰 이유는!

본인이 잘 알것이당~ 흑... /. 책임져~~~

선주, 하녕은 집으로 가구~

경민, 영준은 경민이네로...

나머지는 아처네로 2박의 날을 보내러 갔지비~

뿌요하다가~ 배고픔을 느꼈쥐만...

아처는 단련된 솜씨로 굶어 주그려했으나 아직 단련되쥐 못했던

몇몇 땜시 쿠~ 짜파게티랑 정원이의 떡볶이... 먹었쥐~

(으~ 근데 왜 그케 떡이 짠거야~ ./)

떡볶이는 정말정말 맛있었어~

먹구 또 쫌 뒹굴다가 정원이 바려다 주러 아처는 나갔구~

애덜은 모 뒹굴고 있었겠쥐~

글구 잠시 산책 좀 하다 들어왔더니...

켁~ 다들 자구 있는 것이야~ (후에 안 바에 의하면 자는 척/)

조금 추운 듯 하여 (따뜻한 자리는 모조리 사아칸 것들이 차지하고 있었음)

이불 좀 땡겼더니... 으이씽~

정말 놀랐다니깐~

갑자기 선웅, 영재, 진호, 수민 4명 모두 동시에 일어나더니...

흑 /. 아철 막 밟아서리... 엉엉엉~

누가 눈 밟아서... 부었잖아~ 흑~

다시 불 끄고 잘려구 하는데~ 흑~

또 이불 쫌 땡긴 거 갖구 밟는데... 꺼이꺼이...

이번엔 가운데 몰아넣구 밟았으~ 어흑...

그러나 밟히면서두 이불은 두꺼운 걸루 바꿔놓았는데~

다시 불 끄고 잘 때 이를 눈치챈 영재가...

푸헐~ 두꺼운 이불을 몸에 감더니... 으~

결국 그 유일한 하얀 이불을 꺼낼 수 밖에 없었쥐... --;

이렇게 칼사사 엠티의 2일이 지나갔다우~ *^^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3672/0230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26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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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