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생활은 너무도 나태해졌다.
오늘만 해도 그렇다.
1교시부터 6교시까지 빽빽히 수업이 있었지만
단 1시간도 들어가지 않았다.
계속 안 들어가다 보니 이젠 습관이 되어 버렸다.
게다가 정신차리고 9교시라도 들어갈려고 했지만,
방송국 촬영을 핑계로 내 자신을 변명했다.
결국 하루종일 7시간의 수업 가운데 단 한 시간도 안 들어가고,
친구 대출로 출석만 불려주고 빠져나온 게 전부였다.
방 계약도 그렇다.
술 핑계, 약속 핑계...
이런 저런 핑계들로 미루다 보니,
오늘 찾아 갔더니
방이 나가고 말았다.
으그으그
어케 또 방을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