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니] 6월 16일의 내 모습. 작성자 쥬미 ( 1996-06-16 12:25:00 Hit: 160 Vote: 3 ) 자꾸만 아득히 먼 불빛을 바라보고만 있다.이렇게 깊은 벼랑 아래에서 저 멀리 보이는 불빛은 마지막 희망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왜 이다지도 나는 허튼 세월을 보냈는가......'.후훗 이 말은 어디서 본 듯한데.그래 생각났 다.슬렘덩크에서 능남전에서 쓰러져 나간 정대만이 한 말이지.비록 만화지 만 그 때 그 심정하고 지금의 심정하고는 정말로 비슷하다.무언가를 쫓아서 멍하니 따라만 왔던 지난 시절들을 생각하면 그 때는 마음이 참 편했는데 하는 생각이 얼핏든다.언젠가부터 나의 삶에는 의미란 것이 사라지기 시작 했다.사람은 나날이 죽어간다.지금의 나도 또한 생명의 빛을 조금씩 사그라 뜨려 가고 있을 것이다.여기에서 의미란 절대적이다.소멸되어 가더라도 그 것은 어쩌면 영원히 남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의 삶에는 의미가 없다.도대체 무얼 하려고 지금의 내가 질질 끌려가며 살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무언가에 휘말려 정신 없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그 속에서 나를 잊어 버리고 한 가지만을 쫓아가다 보면 너무나도 마음이 편하다.하지만 그럴 때 도 의미는 아직 없다.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드는 것은 왜 일까? 일상이 너무 무기력하고 내가 너무 초라해 지는 것 같은 데서 오 는 도피.체엣 생활이 너무 피곤하다.한 조각 나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있지 만 그 기쁨을 이어나가게 해줄 고리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그것들..... 지금 나에게 '넌 왜 사니?' 하고 물어본다면 정말로 막막하다.죽지 못해서 산다고 해야 할 정도로 내 삶의 의미는 지금 제로다.분명 내가 찾아야 할 것들이 있을 것이다.또 다른 세상에서의 반 년동안의 삶들은 나를 바꿔놓았 다.하지만 그 바뀜의 대가는 바로 목표부재의 어둠뿐이다.이런 말을 늘어놓 고 있자면 자꾸만 자신이 비참해지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하지만 자꾸만 자꾸만 이런 말이라도 안 한다면 난 내 삶을 통제할 수 없을 것이다.지금의 나.예전의 나.그리고 알 수 없는 미래의 나.이런 생각들을 머리속에 돌려가 며 있자면.허망하다.너무나도 허망해서 그 말 조차 허망하다.누군가는 이럴 때 신앙이 필요하다고 하지만.싫다.알 수없는 자존심일까.흣 부질없는 자존 심들.이런 쓸데 없는 말이 너무나 많다.글도 길어지고.그래 오늘은 이만.그 만하고 다시 무의미속으로 들어가서 빛을 찾으러 끝없는 길을 또 가야겠구 나.후훗.내 속의 세계는 참으로 암담하군...... 본문 내용은 10,49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1527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1527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141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457 1385 [비회원]구냥..칼사사 방문중.. vz684092 1996/06/16158 1384 [?정미니] 2600번 쥬미 1996/06/16161 1383 (아처) 조급해 하지 않기 achor 1996/06/16146 1382 [?정미니] 6월 16일의 내 모습. 쥬미 1996/06/16160 1381 [공지] M.T. 답사 취소 achor 1996/06/16205 1380 (아처) to 무아 2580 achor 1996/06/16155 1379 (아처) to 성검 2578 achor 1996/06/16164 1378 (아처) to 소정 2584 achor 1996/06/16158 1377 (아처) to 유진 achor 1996/06/16149 1376 [비회원] 재원아~~에이 황제병!! 장워니 1996/06/16204 1375 [실세twelve] 제안!!!!!! Let's off 칼사사 asdf2 1996/06/16145 1374 당구 찬가 lhyoki 1996/06/16145 1373 (아처) 아처의 번개 achor 1996/06/16150 1372 (아처) 짐작 achor 1996/06/16153 1371 애들아 누구 대리시험 봐줄사람 zizy 1996/06/16202 1370 [실세twelve] 음 다이닦기.... asdf2 1996/06/16154 1369 [유진]너무 힘들게 생각하지 않아도... jeunh 1996/06/16157 1368 [소드] 우끼는군 성검 1996/06/16152 1367 [필승]서눙이 자게4000을... 이오십 1996/06/16157 1406 1407 1408 1409 1410 1411 1412 1413 1414 1415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