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저 뒹굴고 있는
내 자존심을 만났다
내 자존심은 나에게 물었다
"넌 왜 날 버렸니. 나와 친하지 않았었니
넌 상처입은 날 잘 돌보아 주고 날 사랑해 주었는데
어느날 너무 상처입는 날 정성것 치료해주고는.... 그대로
날 이 차가운 세상으로 버렸더구나. 왜그랬니?"
난 흙투성이고 흉터투성이인 내 자존심에게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저 그 모습에 미안해서 눈물만 흘렸을뿐
그러자 내 자존심은 내 눈물을 닦아 주었다.
"넌 너무 어리구 여려. 너 스스로가 그걸 잘 알면서
나까지 없음 넌 무얼 가지구 이 세상에 있는거니"
내 자존음의 한마디에 난 이렇게 말했다.
"넌 아직 상처가 부족하구나.
니가 없는것, 그래 그건 아주 불편하고 사람들한테
가슴아픈 소리 듣기도 쉽고 눈물도 잘 흘리지.
하지만. 난 요즘 사랑으로 살고 있단다.
누군가는 그러더구나. 어떻게 자존심도 없이 그렇게 사냐고
그래 니가 없어서 난 더 상처입기는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그들을 위해 입는 상처는.... 난 아프지 않단다.
그들이 날 위하지 않아도 내 상처로 내가 쓰러지더라도
난 내가 그들을 위하고 그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내 몸의 상처는 다 치유되고 난 너무 자유롭단다
넌 내 작은 마음으로 지고 다니기에는 너무 무거워
미안하다.
너와 함께라면 적적하지는 안겠지만
아직은 그래.............내가 너무 어리고 여리지만
내가 좀더 자라면 널 찾을께
그때까지만 날 기다려 주렴.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다 지킨후... 널 부를께"
"그래. 널 기다리마.
그리고.... 나도 널 사랑했기때문에
너 대신 상처받았다는 것을 잊지마라'
난 그날
사랑하는 자존심의 품에 안겨 잠을 잤다.
아침에 자조
존심은 내 곁에 없었지만
그 따스함을 가슴에 묻고
난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러 세상에 나왔다.
- 칼사사인을 사랑하는 야사공순 無我 -
추신 - 이 글을 읽고 이상한 상상을 하는 사람들은 없겠지
문득
세상을 떠도로 있을 내 자존심을 그리면서
이 글을 쓴다.
내 자존심은.... 내 자존심. 바로 나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