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버스안에서 작성자 achor ( 1997-07-09 19:39:00 Hit: 147 Vote: 1 ) 오랫만에 시내버스를 탈 수 있었다. 2번 버스는 텅 비어 있었다. 맨 뒤에 앉은 나와 내 반대편에 한 20대의 여자, 그리고 맨 앞 운전수, 그 반대편의 한 30대의 여자. 그렇게 이상하게도 우리 4명은 서로 가장 떨어진 구석자리에 앉아있었다. 그렇게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우리는 질주했고, 승객의 출입은 전혀 없었다. 마침내 마포에 가까웠을 무렵 갑자기 수많은 승객들이 들이닥쳤다. 흐~ 바로 여중딩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라는 말을 남녀평등주의자인 나조차도 당시에는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토록 고요했던 버스안은 한 순간에 시장바닦처럼 혼잡스러웠고, 구여븐 중딩들은 무엇 하나 가리는 것이 없었다. 아무데나 철퍽철퍽 주저앉았고, 친구들과의 장난도 무척이나 구여㉦다~ ^^* 그런 중학생들의 모습들을 보며, 난 내 중학생시절을 생각하며 목적지에 내렸다. ps. ESSE란 여성용처럼 보이는 담배를 샀다. 맛은 괜찮았다. (겉모습은 마치 철도청에서 판매하는 용품을 생각하게 했다~) 지붕없는 곳에서는 여성의 흡연을 금하면서도 저토록 뻔뻔하게 여성용담배를 만들어내는 그들의 저의는... --; 그나저나 여성용담배라고 규정지을 수 없기에 난 당당히 샀다. 3672/0230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10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16180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16180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1469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454 264 [LIEBE] 앗 !지금 생각듕 난나야96 1997/06/29147 263 [38317] 더드미씨 보시오. 난나야96 1997/06/29147 262 [영재] 칵테일은... 전호장 1997/06/30147 261 [스마일?] 술 영냉이 1997/06/30147 260 [꺽정~] to 여주~ ab 21740 배꼽바지 1997/07/01147 259 (아처) 주거랏! 아처! achor 1997/07/01147 258 --38317-- 마지막 모습~~~ 난나야96 1997/07/03147 257 [211] 사주~~~ gokiss 1997/07/07147 256 [수민^^*] 새로운레이다작성법 전호장 1997/07/08147 255 (아처) 버스안에서 achor 1997/07/09147 254 [괴기천솨] 밑에 글들에 관한 횡설.. gokiss 1997/09/01147 253 (아처) 칼라 9월 정모에서... achor 1997/09/22147 252 (아처) 근황 4 achor 1997/09/26147 251 잠깐....9 gokiss 1997/10/10147 250 [정원] 쭈니의 편지 assist07 1997/10/14147 249 (아처) 정준의 전화 3 achor 1997/10/21147 248 노란방남자 ..이뿐얘기 gokiss 1997/10/26147 247 [레오]한솔 그리고 창조~! leochel 1997/11/10147 246 [지니/죽음]한마디 mooa진 1997/11/28147 1465 1466 1467 1468 1469 1470 1471 1472 1473 1474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