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개강이었으므로 일요일에 기숙사로 간 나는
일요일 당일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서 집에오기 전날 밤까지
술을 퍼 마셨다...물론 선웅이도 동참...
비싼 술집에서 벗어나 편의점 앞에 있는 작은 파라솔에 앉아서
차가운 저녁 바람을 쐬면서 마시는 술은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술을 마셔대고나서 기숙사에 들어갔다...
기숙사에서 만화를 좀 보고있는데.. 선배역시 술을 마셨는지..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해주셨다... 수려한 외모를 가진 그 선배는..(?)
여자 문제에 관해서는 외모가 말해주듯 아주 명성이 높다..
어제의 대화에서 자신의 여자에 관한 문제도 등장했지만...
보다 심오한 말을 해주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그 선배의 말을 듣자니.."역시 선배는 선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정신못차리면...앞으로는 절대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마져
들게해주는 선배의 말이었다.
술을 마시고 한탄조의 말투였으나.. 선배의 한 마디의 조언은...
나에게 너무나도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