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문화일기 11 金甁梅 작성자 achor ( 1997-09-07 23:51:00 Hit: 149 Vote: 2 ) 금병매, 일전에 말했듯이 매일 고달픈 영화로부터 조금이나마 쾌감을 얻을까 하여 고른 영화는 바로 '금병매'였다. 여러 에로영화들을 보여 고민하던 끝에 아시아극장 개봉작이라는 광고문귀와 허가받은 동양적 에로티즘의 거봉 '옥보단'을 상기하며 난 중국고전 금병매를 선택했다. 사실 금병매에 관한 지난 추억이 있기도 했다. 고등학교 시절 한 국어계통 수업시간에 금병매 소개를 듣고는 친구와 도서관을 찾아다니며 기어이 꽤 오래되어 보이는 금병매를 찾아냈던 기억! 그러나 역시 기억에 의하면 그 소설 금병매는 지루하고 고루하기만 했지 청소년 시절의 우리가 원했던 구절은 상당히 드물고 찾기 힘들었었다는 것 뿐이다. 어쨌든 난 영화 금병매에 희망을 갖고 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역시 금병매 일가는 나를 실망시키기 위하여 이땅에 태어난 듯 했다. --; 시작부터 마치 무슨 SF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모 스토리야 여느 에로물이 그렇듯이 화려한 영상으로 카버한다 해도 이 금병매만큼은 도저히 봐줄 수가 없었다. 영상도 형평없었을 뿐만 아니라 눈에서 레이저가 나가고, 하늘을 마구 날아다니는 둥 모처럼 맘잡고 에로영화를 보여는 내 의도를 여지없이 무너트려 버렸다. --+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결론은 역시 중국영화답게 인과응보로 끝나는 것만 확인한 후 자막에 '끝'이 나왔을 때 난 환호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아~ 드디어 끝났구나~' -_-; 얼마나 재미없었는지를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3일에 걸쳐 장소를 3번이나 옮겨가며 보았다는 것을 말한다면 충분할 지라... 더이상 보고 싶지 않는 내가 본 에로물의 최악이었다. --; 자신의 인내심을 확인해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더도 말고 이 금병매를 한 번 보기를... --+ 3상5/476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04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17721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17721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145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457 549 [영재] 허물을 벗고 생각하니... 전호장 1997/07/19149 548 [세일러문] 성명점... gokiss 1997/07/24149 547 [꺽정~] 박찬호 10승! 배꼽바지 1997/08/01149 546 [빽삐딕]아래글 모신분 필독글입니당당당당! 아듀1997 1997/08/23149 545 [롼 ★] 추카..효원.상미 elf3 1997/08/24149 544 (아처) 금연선언 achor 1997/08/26149 543 (아처) 문화일기 11 金甁梅 achor 1997/09/07149 542 [q]오늘 벙개 후기 ara777 1997/09/13149 541 [괴기천솨] 추석후기 ^^* gokiss 1997/09/18149 540 [가입] ...? 영혼의시 1997/09/19149 539 밥팅현주../. gokiss 1997/09/22149 538 [가시] 이번엔.... thorny 1997/10/05149 537 삶을 생각해보자....필독이야~!!!!! gokiss 1997/10/10149 536 까아~~터보옵빠~!!! gokiss 1997/11/09149 535 [필승] 란희,콸라,저우너 이오십 1997/11/14149 534 [지니]수영아... mooa진 1997/12/17149 533 [롼 ★] 인연증후군 체크 2 elf3 1998/01/01149 532 [밥벌레] 結婚...??? 婚姻...!!! peridote 1998/01/03149 531 [원로twelve] 신상명세서 복구판 asdf2 1998/01/03149 1450 1451 1452 1453 1454 1455 1456 1457 1458 1459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