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학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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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lfdog ( Hit: 278 Vote: 36 )

오늘..식당에서...한 사람을 우연히..만났다..

평소엔..그렇게 부딪치고 싶어도 못 보던 사람이었는데..

푸푸..누구냐구??

내가..이 대학에 와서..세번째 미팅했을때 만났던 사람이지..

오늘이 네번째 만남이군..

처음엔 미팅에서..

두번짼 채플..시간에..

세번짼 내가..술을 마시고..그 애가 아르바이트하는 곳에 갔을때....

그리고..오늘 네번째..

같은 학교지만..보기가 힘들더군...

오늘..점심때였어..

학교 오자마자 이미 식사를 한 나는..

점심시간에 또 식사를 하는데..배가 불러서..식식거리고 있었지..

마악..쏘세지를 반입 물고 있으려는데..

"현식아.."

하고..내 앞에 누군가 서있더군..

놀라서 고개를 퍼뜩 들었더니..

그애...더군......





지난번...그애 아르바이트하는곳에..갔을때는..

내가..무척 취했었을꺼다..

친구들 말로는 젓가락하나..들고..

가서..

"나..너 맘에들어..너 연락처좀 가르쳐 줘.."

뭐 이런식으로 말했다는군..

음..

그앤 삐삐가 없다고 했지..

물론 자취를 하기때문에 전화도 없고..

단지 내 친구중에 아는 사람이 있으니..그애한테 연락하라고..하더군..

그후 그렇게..잊었었지.





"현식아.."

놀라 고개를 들어보니..그애였어.

난 입에 쏘세지를 문채..당황했지..

벌떡 일어났다가..다시 앉았어..

모자를 써서 내가 못알아봤었군..내 앞에 앞에 자리였었는데 말이야..

이쁘더군..푸푸..적어도 난 말이야..

(내 친구들은..안이쁘다네..)

"어..지난번에..너가 오해한거 같아서..(내 친구들이 그 애가 삐삐가 잇다

고 했거든..그래서 난..있으면서도 안가르쳐준줄알고..섭섭햇지...하지만

나중엔 알앗지..) 나..진짜로 삐삐없어..그때..너가 많이 화났었다고

그러더라..? 나 정말 삐삐.."

"그래..알어..나두 첨엔 좀 속상했는데..나중에 알았어."

"아..그랬구나.."

이렇게...반갑다는 표현도 못한채..그냥..그렇게 말을 했지..

"어..저 근데..그때..내가 술먹고 뭐 실수한거..."

"아니..아니야..실수 안했어.."

"어 그래.."

푸푸..그애는..

"그래..밥 맛있게 먹어..담에 보자.."

하고 가버렸어.

그리고 다시 나도 숟가락을 들었지.

그래..위로 올려다본 그애의 얼굴은..내가 좋아하는..

아주 잘 웃는 그런 얼굴이었지.

얼굴도 깨끗해 보였고..그래..그래서 내가 이 아이를 좋아하는군..

푸푸..그애가 가고난 뒤..

나랑 같이 밥먹던 친구놈들이 모두들 떠들어 대더군..푸푸..

글쎄..나도 좀 흥분했어..

같은 학교지만..이런식으로 다시 만나게 될줄은..

그리고 그애가 먼저 나에게 아는척을 하리라곤..

그래..솔직히 만난지가 오래낮어서..요샌 잊고 있었어..

하지만...오늘 또 내 맘에 돌을 던져놓고 갔군..

그 맑은 미소로 말이야..

그애가 간뒤에..밥을 먹는데 말이야..손이 다 떨리더군..

밥맛도 갑자기 사라지고..

꼭..뒤통수를 얻어맞은거 같아서 말이야..후후..

기분이 좋았어..

밥먹고 나오는데..하늘이 참 높더라고......

담배를 빼 물고..시원하게 후우..하고 내 뱉었어..

마음이 후련해 지더군..

그래..

난 그애를 좋아하는거야...푸푸..

사실..그애를 좋아하게..아니..그애 한테 반한건..

미팅때가 아니고..

두번째..채플시간에..본 후로..맘이 있었지..

푸푸..앞으로 어떻게 될까..

적어도..고등학교때처럼..말도 못해보고..

짝사랑하는건 아니니까..좋군..

내가 술기운에 의지하지 않고..그애에게..

"나 너 ..맘에 들어...좋아해.."

이렇게 말할수 있을까..

푸푸..

아니..지금은..그냥 그애랑 알고 지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군..

요새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내 맘까지 화창한데?

푸푸..

잠깐..의 시간이었지만..오늘 날 흔들어 놨어..

이제..학교가는 길이 더 즐겁겠지..

나른하지도 않고..

학교가서..그애를 보는 즐거움에..난 더 ..행복하군..

하하..무슨..호구 같에..

그래도 난 좋아...좋아..아주..푸푸..~!






울프~!




본문 내용은 10,52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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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