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다닐때는 따로 찢어지는 과애들이 맘에 안들어 통신모임 친구들과
어울려 지냈다.
- 그게 컴공과 친구들이 꽤 있어 난 전산과이지만 컴공과 사람들과 친하
게 지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학부제로 되기 직전의
과도기 였고 우리는 분명 과가 달랐지만 같이 수업을 들었다.
그리고 서로서로 주도권 다툼(?)등으로 그다지 사이가 안 좋았다.
- 서먹서먹 했다
며칠전 우연히 대학 1학년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 녀석으로 부터 메일이
와서 전화 해봤다.
전화 몇번 했다. 전화 안받는다.
이 C dang...
"김x혀니..."
"누구세요 ?"
"나다 민석. 잘 사냐 ?"
"민석이 ? 오랫만이네."
작년에 울산 갔을때 본듯하니 1년 반 이상은 보지 못한것 같다.
사실 서울에 와서는 과 녀석들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았다.
우선 과를 주름 잡던 (?) 7인 ( 혹자는 절세 7인, 난쟁이 7 공주 )과
좀 껄끄러웠고
- 지금 생각하면 아주 웃긴 이유지만
복학한 선배들과는 웬지 거리감이 느껴졌고 남자들은 다 군대에 가 있었
기 때문이다.
그외 나머지 애들은 다들 서로 서로 아웃사이더 였고...
Iloveschool이란 온라인을 통해선 이들은 언제 서먹서먹 했었냐는듯
- 사실 우린 사이가 안 좋은게 아니라 서먹했을 뿐이다.
글 올라 오지만 아직 실제 모인적은 없는 듯 하다.
처음으로 시집간 녀석이 이제 애 엄마가 된다는 소식도 듣고
- 그러고 보니 녀석이 시집 간지도 1년이 넘었구나...
교통사고로 입원했다는 아로미 ( 개구리 같이 생겨서 내가 붙여준 별명 )
한테 4년만에 전화 한번 해볼까 했는데 아무도 연락처를 모른단다.
- 여전히 과에서 따(?)인가 ...
그리고...
김x경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너 x경이 연락처 몰라 ?"
"나 걔랑 연락 안하고 산지 4년 넘었어. 서울 와서는 연락 안했어.
너야 말로 몰라 ? 학교 다닐때 붙어 다녔잖아"
"x경이 연락 되는 사람 거의 없어. 폰도 바꿨데"
"걔 학교는 졸업 했어 ?"
"취직했다는 얘기까진 들었어."
갑자기 녀석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
11월쯤 반창회 하자에 투표했다.
아직은 울산 내려갈 계획 없으니...
이번엔 초등학교 녀석들이 내가 미국 간 사이 모였나 보다
나 한테 연락 취하려고 했나 본데 연락이 안되니 걱정되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자슥들 ^^
매달 3번째 토요일 정기 적으로 만나자고 하는데...
글쎄다...
한달에 한번은 무리일텐데...
그리고 보니 어떤 녀석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오빠는 그렇게 모임을 많이 하니까 여자 친구가 없는거야"
쩝.. 맞는말 같지만.. 난 아직도 모임이 좋다.
ps. 011로 문자 메시지 보내려고 했다
윽... SK 텔레콤에서 무료 문자 메시지 보내는 서비스를 다 막아
놨다. 나쁜 놈들...
ps. 지금 떠오르는 5년전 나의 모습은
우리과의 각파벌(?)을 분석하는 거였다 80명의 사람들을 분석, 분류
했다.
7인, 무술이파, 돌도끼파, 경주파, 기숙사파, 꼴통파 기타 등등...
그 조직도 그리며 나름대로 희희낙낙 거리며 애들한테 발표하고
그랬는데 ...
참 나름대로 재미있는 시절이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