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시절 좋아했던 여자애가 있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쉽게 누군갈 좋아하던 새내기 시절 치기
어린 행동인것도 같은데 내가 좋아한 여자이기 전에 그녀는 나의 절친한
친구였지만 서울오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어지게 되었다
그녀의 절친했던 친구와 우연히 연락이 다시 되니 문듯 그녀 소식이
궁금해서 연락처를 수소문 해보았지만 학교 졸업하고 난후 그녀의 행방
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친구 녀석이 우연히 그녀 연락처를 알았고 전화해봤다.
"x씨 전화 인가요 ?"
"누구세요 ?"
"응. 나 민석이 오랫만이다."
"민석이 ? 차민석 ? 오랫만이네."
그냥 간단한 안부 정도를 물었다.
짧은 삶이었지만 참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졌다.
그러다가 몇년이 지나 다시 연락처를 알게되니 참 반갑다는 느낌이
든다.
"직딩이 주말에 왜 그렇게 바뻐 ?"
"연애하면 직딩도 주말에 바뻐"
"호.. 너 남자 친구 생겼냐 ?"
녀석..
이제 곁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나 보다 다행이네 :)
학교 다니냐는 말에
내년에 2학년 복학한다니 졸업 언제하고 장가는 언제 가냐고 그런다
"2004년 28살에 졸업 예정이고 결혼은 28이나 30에 할꺼야"
"사람은 있나 보네"
"아직 없다만 때되면 졸업하고 장가도 가겠지"
그런 간단한 연락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다.
잘 살고 있다는 옛 친구들을 보니 미소가 절로 나온다.
이런게 추억 아닐까 싶다.
모두 이런 추억은 가슴에 담고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