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삐] 가을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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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lpi96 ( Hit: 211 Vote: 14 )


주저리주저리

* 2000년 10월 27일 (금)
* 8566일째 삶

* 가을이다.
아니.. 혹자는 겨울이라고 한다
8시 회사에 나와 창을 여니 바람이 차갑다.
얼른 문을 닫아 버렸다.
이런... 겨울인가 ?


* 화장품이 떨어졌다.
밖에 나가기 귀찮다.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사이버 패스로 결재하고 이제 오는것만 기다리면된다.
조금 비싼듯 하지만 나 같이 게으른 사람에겐 인터넷이 정말 딱인듯하다.
하지만, 인터넷 상점에 대한 기존 상점들의 반발이 장난 아닌듯 하다.
소비자 입장에선 싼고 편한게 좋지만...


* 직업을 하다 더 갖고 싶다.
이미 직업이 두개나 있지만 ( 회사원 & 학생 )
사람 욕심이 어디 그러한가...
뭐.. 사실 사정상 겸직이란건 힘들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기자를 뽑는다고 한다.
기자라고 해봤자 명예기자이므로 실질적으로 돈 받는건 아니고
글쓰면 영화 시사회 등에 우선적으로 주는 그런 거다.
하는 일이라곤 그냥 지금까지 글 써서 올리는 사이트가 하나더 늘어
나는거다. 그러고 보면 어린 시절 기자의 꿈도 잠깐 가졌던것 같다.
앞으로 인간은 100년이 아닌 1000년을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럼... 한명의 인간이 전문직을 평생동안 몇개씩 할 수 있다고 한다.
몇백년동안 하나의 직업 ?
음... 정말.. 지겹겠군...


* 화양연화에 대한 감상을 올리고
지독하게 무식한 영화평은 처음 보겠다는 쪽지가 왔다.
아마도 왕가위 감독의 열렬한 팬인것 같은데 나 같이 영화에 문외한인
사람은 그렇게 밖게 표현할 수 없었다는걸 그 혹은 그녀도 이해해 줬
으면 한다.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영화를 보고 그대로의
감정을 얘기하는 아마추어일 뿐이다....
그 혹은 그녀도 멋적었는지 기분 상했으면 미안하다고 마지막에 남겼
다.
뭐.. 인간 차민석이 그런게 신경쓰겠냐만은...
걸리면 주금이야....... -.-


* 토요일 약속이 또 3개 잡혔다.
원래 두개였는데 갑자기 울산에서 친구 녀석이 서울왔다고 만나자고
한다. 일요일은 안되냐고 하니까 일요일은 자신도 가득 약속이 잡혀있다고
한다. 원 ...
또 바쁜 주말이 되겠군...


* 31일 친구 녀석 생일이다. 걱정말라고 간다고 철떡 같이 약속했다.
그런데... 31일은 군대 늦게간 녀석 전역 하는 날이라고 놀자고 연락
왔다.
여자 생일에 바글바글 거리는건 사내 녀석들 뿐인지라 그냥 째 버려 ?
어떡하지...
하지만, 난 그녀에게 빚진게 있다.
예전에 그녀가 편지 두번 보냈는데 그냥 씹어 버린거다.
편지는 군대간 녀석들에게 쓰는것 빼고는 안 쓴다.
원래 친구들에게 편지 잘 보내는 녀석이지만 나의 편지 씹어 버림은
두고두고 그녀의 불만 사항인듯 하다 -.-;;;
게다가 나의 먼 친척인데 말야... 쩝
친구녀석들의 불만중 하나가 연락 안하기, 수신거부 였다.
난 단지 그네들이 귀찮아서 그럴꺼라고 생각하는데 말야...
자기 합리화인가 ?


* 금요일.. 약속있었다. 그냥 바쁘다고 했다.
날씨가 더워도 추워도 그냥 난 집(아니.. 회사구나 ^^)에 있는다.
그에겐 정말 미안하지만...
여자랑 약속 잡혀도 바쁘다고 안 만난 적이 많은 나니까
그도 이해 하겠지...
또 바쁜걸(바쁜척) 아니까
그냥 조용히 회사에 있고 싶다.


* 오랫만에 여자한테 전화왔다. 친구 녀석이었다.
전화 해서는 다짜고짜(?) 돈 빌려 달란다.
녀석은 신용이 좋아 빌려 주는건 문제가 아니지만 나도 지난 여름
쓴 카드값이 장난 아니게 나온것 같다.
- 이상한건 신한도 외환도 카드값 얼마라는 통지가 안 왔다.
이럴때만 연락하는 그녀가 좀 그렇지만...
어찌... 연락안해주는것 보다 좋지 않겠는가
울지 않는 휴대폰을 울려주는 여자는 우리 어머니 뿐이니까...
한달 전화 사용 시간 48분 20초 ...
예전에 설문 조사에서 한달에 요금 얼마씩 내냐는 문항에 최하가
3만원 이었다. 그때 난 2만원대의 요금을 내고 있었다.
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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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