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최모군과 같이 밥 먹으러 놀부에 갔다.
갑자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 최군에게
"왜그래요 ?"라고 물으니
그는
"저기 아르바이트하는 여자 괜찮지 않아요 ?"
뒤돌아 봤지만 그녀는 뒷모습만 보이고 있어 알 수 없었다.
"옥주현 보다는 못하지만 괜찮아요."
순간
난 그가 이상형으로 보는 여자가 옥주현이라는 사실이 불현듯
머리속에 떠올랐다.
계산하면서 그녀를 다시봤지만 얼굴은 여전히 볼 수 없었고 다소
풍만한 몸을 봤다.
어찌 난 놀부를 다니면서 본적도 없는 여자에게 그는 호감을 가지
고 있단 말인가 !
- 그녀 때문에 놀부가는 재미가 배가 된다고 한다.
얼마전 그의 어머니가 선 보라면서 여자들 사진을 보여줬다고
한다. 22살 아들에게 선보라고 권하는 어머니도 놀랍지만 전형적인
한국형 미인 ( ... 할아버지들이 흔히 복스럽다고 하는 여자들 )
의 모습에 "예쁘군" 했다는 최군 역시 나에게 엽기적으로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하긴.. 최군 역시 24살의 아들에게 집에서 장가들라고 압력 넣는
걸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그 압력을 22살에 경험했으니 말야
그렇다고 우리 부모님은 니가 알아서 장가 가라고 하지 누굴 소
개시켜주는 등의 행동은 보이지 않더군.... 쩝.
내가 작고 귀여운 여자를 좋아한다면 그는 옥주현, 양미라 같은
타입의 여자가 이상형이다.
그래서 경호원들을 비집고 들어가 핑클 옥주현에게 열광했던게
아니었겠는가...
나라면 핑클에서 찾으라면 없다 .... -.-;;;
우리의 침범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해 얘기를 하며 다시 회사로 들어
왔다.
침범할 수 업서는 영역
여기다가 최x윤군까지 포함한다면 정말 우리는 서로 이상형이 달라
여자 때문에 싸울일이 없을 듯하다.
역시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고 서로 이해 할 수 없는 이상형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