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석이냐, 너 백양 구했어 ?"
"아니."
"니가 어쩐 일이냐 ?"
"나 그 바닥에서 손 뗀지 좀 됐는데"
"너 미쳤냐 ?"
"아니..."
"천하의 민석플래트가 웬일이야 ?"
"이제 별로 흥미 없어."
"으...너만 믿고 있었는데... 그래도 구하면 연락줘"
"그래"
이게 요며칠간 친구들과 전화통화, 쪽지 등 내용이다.
물론 내가 예전에 그 바닥에서 좀 놀아서 아직도 그런줄 알고 연락 온것
같은데... 확실히 해두지만...
"민석이 한테 백양 없고 구할 생각도 없으니 달라고 연락 하지 말것"
~~~~~~~~~~~~~~~~~~~~~~~~~~~~~~~~~~~~~~~~~~~~~~~~~~~~~~~~~~~~~~~
97년 '빨간마후라' 사건 부터 '오양','거짓말','자취방','비디오방' 등등
그리고 보면 참 꽤 많은 예술 작품(?)을 구한 것 같다.
Warez도 마찬가지겠지만 정신없이 그런 것을 찾아 돌아다니면서 수집
자체에 관심을 보이다가도 실제 쓸모 없는 쓰레기들이 쌓이다 보면 회의
감이 든다
게임의 경우도 3년 동안 70여장 이상 구웠지만 이중에 제대로 즐기는게
몇개나 된단 말인가...
올해 들어선 게임도 별로 모으지 않았다.
게임쪽은 올초부터 모으는데 흥미를 잃었고 이런 섹스관련 영상물은
오양 비디오 이후 관심이 낮아졌다.
선정적인 언론이 가장 크긴 했지만 그런것에 발끈하고 그리고 뒤로 수근
수근 거리는 인간들이 더 우습다. 어쩌면 그런 사람들중 자신이 속해 있
다는 생각을 하니 자신이 더더욱 우스워 지더군
적어도 난 호기심에 구해 본 적은 있지만 뒷다마 깐 적은 없다고 말은
하지만, 호기심 때문이라고 해서 면제부가 부여되는건 아닌듯 하다.
성이란건 삶의 한 부분임에도 사람들은 상당히 터부시 하면서 살고
있다. 세상에 자신들은 고상한척 하면서 그런 비디오를 사기 위해 몇십
만원의 돈을 주고 사는 위선을 보면서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난 돈주고는 안산다. -.-;; 인터넷이 있는걸...
정말... 정보화 사회의 역기능이 느껴진다.
어쨌든 지금 시점에서 가장 확실한건
내가 능동적으로 찾아 나서지는 않을꺼라는 거다.
그러니 나 한테 달라고 하지 말것..
사생활에 관심 갖는건 인간의 본성이니 어쩔 수 없지만 제발...
뒤에서 수근거리는건 없어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직도 성을 터부시 여기는 우리의 사고 방식으로는 힘들겠지
그나저나 그동안 모았던건 어떻게 할까 -.-;;
폐기처분 하거나 다른 사람한테 주면 당연히 훗날 후회할껀 뻔한것인데
말야..
그냥 가지고 있자..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