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삶의 방식이 안주고 안 받자 주의다.
- 모든게 가난에서 나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그러나 올해는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에 선물이란걸 받았다
뱀fire ( 사내 77,78년생 뱀띠 모임 )의 실질적 우두머리인 ( 겉으론
내가 짱이지만 ... ) 조모양의 압력으로 선물 주고 받으면서 작은 푸
방석(?)을 선물로 받았다. 어디에 사용할지 몰라 고민이긴 하지만 말야
올해도 작년처럼 회사에서 야근하며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며칠 무리를 해서 인가...
몸이 망가져 화요일엔 하루종일 화장실 들락 날락 거리기를 무수히 많이
했었다. 병역특례도 끝나 국방의 의무(?)도 완수한 날이었는데 말야...
그러던 화요일 오후
여러 우편물과 함께 '월드비전'이 찍힌 우편물이 있었다.
뭐 ... 후원해줘서 고맙다는 연하장 정도겠지 했다.
사실 지금도 모니터 한쪽 옆에 내가 후원하는 아이 사진이 있긴 하지만
통장에서 매달 일정액이 나간다는것 말고는 그리 신경 쓴게 아니다.
그나마 한명은 월초에 받은 지로를 내기 귀찮아 아직도 가지고 있는데
은행 파업으로 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 보다 1/5 밖에 안 산 꼬마 녀석이 쓴 카드는 전형적인 어린 아이의
글씨체로
"안녕하세요. 저는 xxx에요 후원자님께서 염려덕택으로 어린이집
에 잘 다니고있어요 올2000년도 얼남지않았네요 다고올 2001년
에는 후원자님 가정에 모든일이 하나님의 은혜가운이루어질수있도록
기도할께요 안녕히계세요 xxx올림"
란 내용이었다. 띄어쓰기와 맞춤법도 많이 틀렸지만 오랫만에 보는
어린아이 글씨와 처음 후원시작할때 받은 사진과는 많이 다른 활짝
웃고있는 귀여운 녀석의 사진을 보니 올해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이 카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
물론 아이는 죽도록 하기 싫었어도 어린이 집에서 강제로(?) 시켜
서 했을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서두... ^^;
이제 슬슬 자볼까
ps. 기부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오늘 알았다.
소득공제영수증 챙기는거 보니 나도 이제 완전 직딩 다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