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삐] 수강신청하던날

작성자

dolpi96

( 2001-02-15 14:41:00 Hit: 211 Vote: 21 )

민석이 수강신청하던 날

9시부터 수강신청하자고 후배녀석에게 전화가 왔다.
무슨 9시 부터 수강신청이냐고 하고 그냥 또 잤다. ( 배째라 ~ )
학교에 도착했을때 수강신청 끝내고 나오던 후배 녀석들을 만나
그 녀석들 밥 사준다고 꼬셔서 학교로 들어갔다.

영수증이 있어야 복학이 된단다.
훌쩍..
그래서 택시타고 집에가서 근처 은행에서 돈 내고 다시 학교로 갔다.

복학을 위해선 예비군 신고를 해야하는데 나의 전역증 ( 병역특례
하면 종이 쪼가리 한장 나온다. )에 군번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
았다.

"군번 알아 ?"
"군번요. 모르는데요."

군대라곤 4주 훈련이 전부인 내가 어떻게 군번을 외우겠는가 -.-;;
결국 다시 택시 타고 가까운 동사무서가서 주민등록 초번 받아서
학교로 갔다.

5번의 택시 타기를 했더니 훌쩍 2시가 가까워 왔다.
- 그 사이 97 녀석들 밥 사주고 선배로써 생색 좀 냈다.
뭐.. 그래봤자 만원밖에 안나왔다. 서울에서는 두명만 먹어도 만원
넘는곳이 많은데 말야.. 크크크

시간이 시간인지라 내가 고를 수 있는건 한정되어 있었다.
아.. 일찍 올껄 그랬나.. 훌쩍..
97년 2학년 1학기 할때 D 받았던 과목 많았는데 그거 그냥 그대로 끌
고 가기로 했다. 회사 개발자 평균 학점이 3.0이 안되니 회사 평균
엔 맞춰야 하지 않는가 ^^;

뭐... 조기복학이란 이점으로 결국 전공 4과목에 교양 4과목을 들어
야 했다.

4년만에 ( 정확하게는 3년 반) 본 동기나 97 녀석들이 너무 반가웠다.
웬지 즐거운(?) 학교 생활이 될 것 같다.

으.. 그나저나 내일 여동생 졸업식 끝내고 회사 워크샵 참가하려고 했
는데... 눈이 저렇게 많이 와서 ( 10 cm 정도 왔다고 한다. 밖이 안
보인다고 한다. ) 비행기 하나도 안 뜰것 같은데...
걱정이군... 힝

아직 확인 못한 메일이 40여통이나 쌓여있다.

어떻게 살자구 ? 그냥 열심히 살면되는거지 뭐...
E-mail : jackycha@ahnlab.co.kr / jackyda@hanmail.net
ICQ : 40830489 / http://imjacky.wo.to / 답장 1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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