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삐] 그때 그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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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lpi96 ( Hit: 246 Vote: 24 )


> 친구 녀석이 초딩모임 게시판에 적어 둔건데...
> 지금 20대 중, 후반의 사람이라면 다 공감하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
> 이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이다만 옛일을 생각해 보는것도 좋을듯
> 싶다. 사실 이 글 쓰는 녀석이 추억이 많을 수 밖에 없다.>
> 애들 괴롭히기 왕이었다. 꼭 한반에 이런 애들 한두명씩 있었지
> 이상하게도 이 녀석이 난 괴롭히지 않았지만...
> 알럽스쿨 뜨면서 여자 녀석이 제일 처음 찾은 녀석이 이 녀석이 더군요
> 너 잡히면 죽는다. 이런 협박성 메일도 많이 왔다고 하고...
> 후...
> 이제는 완벽한 아저씨의 모습이긴 하다만...
> 글쎄...
> 난 그 흔한 뽑기도 안하고 고무줄 끊기 게임이라든지 오징어땅
> 뭐.. 이런것도 안하고 그저 그렇게 커서 잘 모르겠다
> 어린 시절 장난꾸러기가 아니었던게 때론 아쉽다.

참 잼난일들이 많았다...

누구나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음.. '국민'학교 교과서도 어는정도는 잼났었고,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방학땐 탐구생활까지...
곤충채집도 했었고...개구리알도...
한자 글자쓰기 연습도 하고, 태극기 그리는 것두 하구..

그때는 왜그렇게 빨간게 위엔지 파란게 위엔지...
짝대기가 몇개인지...
헤깔리던지...

그때 칠하던 색연필은....
뒤를 돌리면 앞으로 쭉 나오는 거였다...-_-;;

색색깔로 다 가지고 있었고,
연필 한다스는 생일 선물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였고..
공책은 모닝글로리가 나오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학교갈때 왼쪽 가슴에는
꼭 이름표가 달려 있었던거 같다.

가끔씩 받아쓰기 시험도 보구...

선생님이 질문하면 꼭 대답하려구
손을 들곤 했던거 같다.

그때 시간표는 꼭 국산사자....나 미국사자....등...
사자이름이 많았던거 같기도...-_-;;

그리고, 방학땐 어김없이 탐구생활과 독후감,
뭐 만들어오기, 일기쓰기도 있었다.

동네 문방구에서 '물체 주머니'라는
신기한 주머니를 팔기도 했었던거 같다.

생일만 지나면 연필이 몇다스가 생기고
그 전에 애들에게 생일초대장을 만들기도 했었던거 같다.

학교가기 전날밤에 책가방을 꼭꼭 챙기고,
연필은 잘 깍아서 필통에 넣어두고.
1시간 지날때마다 연필을 바꾸기도 했었다.

그때는 선생님이 샤프는 못쓰게 하셨었다.
글씨를 쓸 때는 꼭 오른손으로 잘 깍은 6각 연필...
주로 문화 연필이었던거 같다.

꼭 집에있는 하이샤파로 깍았었고,
가끔씩 연필을 넣기만 하면 저절로 깍아주는
자동 연필깍기를 가진 아이들도 있었다.

반면 칼날에 연필을 돌려 깍는
간이 연필깍기도 있었던거 같다.

하여간 그 연필을 쥐고...
한장 뒤에 책받침을 받치고 글씨를 썼었다...

음....책받침 뒤에는 꼭 구구단과 알파벳이 있었다....
소문자 대문자 모두...

앞면에는 한쪽면에 자가 그려져 있었고,
배경그림은 만화그림이었는데..

학년이 높아지자 책받침 싸움이라는
엽기적인 놀이를 하기도 했었다...ㅡ,.ㅡㆀ

또, 비닐로 되어있는 책받침도 있었던거 같다.

지우개....싸움도 있었다.
대표적인 지우개는 점보지우개나 넘버원 지우개였다.
가끔씩 Tombow 지우개로 하는 아이들도 있었던거 같다.

학교 밖에서는 땅따먹기도 많이 했었던거 같다.

그때는 문방구에서 주로 사는 것들이
수수깡...(이거 요즘도 파나?) 찰흙, 지우개였다.

자...도 많이 샀었던거 같은데...
반으로 접는 자도 있었다.

한때는 2층 필통에...거울달린것도 유행했었고...

학기말 미술시간에는 크리스마스 카드접기가 꼭 있었고,
스크래치,데칼코마니 라는것도 했던거 같다.

그 직전에는.....불조심 포스터 그리기도 있었다.


물론 6.25 포스터 그리기도 있었고..
무시무시한 장면의'이승복 영화'도 보여주었고..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말을 꽤나 많이 들었다.

어릴때는 반공정신이 투철했던거 같다.

음....평화의 댐 성금도 내보고....
김일성이 죽었다는 말에 속아도 보고...

그때는 시험을 보고나면
꼭 중간에 한명이 "다했다..."라고 얘기했었던 거 같다..

서로 먼저 다하려고 했었던거 같구...

2명이 같이앉는 책상이었기에 가운데 가방을 놓구....
시험을 봤었다..

그때가방은 절대 넘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책상 가운데를 중심으로 서로의 영토는 넘어가지 않야 했다.

그리고...
꼭 777 쓰리쎄븐 가방이나
조다쉬 가방이어야 했었던것 같기도..

결과가 나오면 꼭 답이2번인데 3이라고 쓴것이 나왔고...

가끔씩 교실바닥 왁스청소하는 날이 있었고...
5시 30분이 되면 꼭 잼나는 만화도 했었고

10월이 되면 국군아저씨한테 편지쓰기도 했었는데...

물론 5월에는 부모님께 편지쓰기,
선생님께 편지쓰기도 했다.

졸업식날은 송사나 답사하는 사람들이 꼭 울어야 했고..

교장선생님은 무슨 말씀이 그렇게 긴지..

방학때 하루 모여서 학교 청소하는 날도 있었다.

재믹스라는 최신예 게임기도 있었고,

한때 모터로 작동되는 장난감 자동차가 유행하기도 했고,
신발끈같은것으로 열쇠고리 같은것 만들기도 했었다.

샤프는....

MIT 씨리즈가 인기였고 한반에 꼭 한두명씩
MIT5000 이라는 최신 금빛 샤프를 썼었다.

체육시간에는 꼭 피구놀이를 했었고...간혹 오재미 던지기...
음악시간에는 선생님이 꼭 오르간을 연주하시고,
우리는 거의가 리코더를 불었었다.

템버린이나 캐스터네츠도 했었고,
멜로디온이라는 악기도 썼었다.

아....템버린 주머니 안에는
꼭 캐스터네츠와 트라이앵글이 같이 있었다.
그리고,
실내화...

애들끼리 앙케이트 만들어 돌리는 것두 유행했었고..

동네 가게에서 일명 불량식품....에 껴주는
경품에 더 관심이 있기도 했다.

비오는날 아침이면 꼭 풀밭에 달팽이가 있었었는데....
아주 어렸을 땐 밤 10시에
A 특공대라는 잼나는 외화씨리즈도 했었고
주인공이 아마도 카니발,비에이,멋쟁이...

맥가이버라는 희대의 영웅도 있었다.

우뢰매를 안본사람도 거의 없었고

철인28호, 메칸더 v 같은 무적의 로봇도 있었다.
여름에는 꼭 애들 무릎에 빨간약이 발라져 있었다.

여름에는 긴양말을 신었었는데,
가끔씩 둘둘 말아서 짧은 양말로 해놓고 다니기도 했다.

공기놀이도 유행했었다.
잘하는 애는 안죽고 100년도 갔던거 같다.

운동회날에는 엄마들이 오셔서,
맛있는 것을 사주시기도 했었다.

반대항 축구 대회도 했었고..
여자애들은 응원을 했었던거 같다.

운동장에는 아이스 크림파는 아저씨도 있었던것 같구...

소풍땐 어김없이 보물 찾기를 했고...

지금도 나오는 스크류바를 비롯 쌍쌍바,
야구바(?), 누가바, 껌바, 쭈쭈바, 폴라포 등
유명한 아스크림도 있었다.

애들이랑 100원으로 쌍쌍바 하나사서 2개로
잘라먹고.... 그때 꼭 ㄱ자로 잘라진 부분을
먹으려고 했었다.

또, 쭈쭈바를 가운데 잘라서 먹기도 했었고..
뽑기라는 엽기적인 과자도 있었다.
선생님들은 못먹게 했지만 참 맛있었다.

만화책으로는 우리시대의 진정한 종합 만화지......
보물섬이 있었다...

곤충소년이 인기를 끌었고...
아기공룡 둘리는 최대의 인기작이었다.

꼭 표준전과, 동아전과를 봤었고...
숙제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거 같다.

그때는 재미난게 참 많았었다....



어떻게 살자구 ? 그냥 열심히 살면되는거지 뭐...
E-mail : jackycha@ahnlab.co.kr / jackyda@hanmail.net
ICQ : 40830489 / http://imjacky.wo.to / 답장 1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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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