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삐] 시청앞 지하철역

작성자  
   dolpi96 ( Hit: 196 Vote: 22 )


시청앞 지하철역

>
> 개인적으로 '오월 - 종로에서' 만큼 좋아하는 노래다.
> 뭐.. 나라고 항상 댄스 음악만 듣겠는가.
> 아무래도 여동생의 대학 졸업식과 친구들의 졸업식을 보며
> 감상적으로 변한것 같다.
> 아마 몇년 후에 나도 노래 부르는 사람과 같은 입장이 되지
> 않을까 ?
> 30대 초반쯤 ?
>
> 새벽 3시 10분... 안 어울리게 감상적으로 변하는군 -.-;;;
>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 너를 다시 만났었지
신문을 사려 돌아섰을때 너의 모습을 보았지

발디딜틈 없는 그 곳에서
너의 이름을 부를때
넌 놀란 모습으로
음음음음음...

너에게 다가가려 할때에 난 누군가의 발을 밟았기에
커다란 웃음으로 미안하다 말해야 했었지

살아가는 얘기, 변한 이야기, 지루했던 날씨 이야기
밀려오는 추억으로 우린 쉽게 지쳐갔지

그렇든 더디던 시간이
우리를 스쳐 지난 지금
너는 두 아이의 엄마라며 엷은 미소를 지었지

나의 생활을 물었을때
나는 허탈한 어깨 짓으로
어딘가 있을 무언가를 아직 찾고 있다했지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
빛나는 열매를 보여준다 했지
우리의 영혼에 깊이 새겨질
그날의 노래는 우리 귀에 아직 아련한데

가끔씩 너를 생각한다고 들려주고 싶었지만
짧은 인사만을 남겨 둔채 너는 내려야 했었지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
너의 모습이 사라질때
오래전 그 날 처럼 내 마음엔...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
빛나는 열매를 보여준다 했지
우리의 영혼에 깊이 새겨질
그날의 노래는 우리 귀에 아직 아련한데

랄라라랄.... 라랄.. 라라라랄................




어떻게 살자구 ? 그냥 열심히 살면되는거지 뭐...
E-mail : jackycha@ahnlab.co.kr / jackyda@hanmail.net
ICQ : 40830489 / http://imjacky.wo.to / 답장 100 % :)


본문 내용은 8,78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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