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삐] 점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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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lpi96 ( Hit: 295 Vote: 40 )


종로 3가 점 집에 가다

지금까지 컴퓨터 점이나 봤지 실제로 점집 ( 노점상 점집도 점집이라고 해야
하나 ? )에 가본건 19일 일요일이 처음이다

같이 술 마시던 모군

"민석아. 우리 점이나 볼래 ? 점 본 전 있냐 ?"
"점.. 그런거 한번도 안봤는데. 한번 볼까 ?"

약간의 취기에 호기심도 있었다
종로 3가에 점 가계... 그중에 한 집에 들어갔다.

복채는 사람당 1만원이고 생일을 물어보고 무슨 종이에 잔뜩 쓰더니 막
뭐라고 하더군. 알아보고 쓰는걸까 ? 불신에 가득한 민석.

성격은 어느 정도 맞추는것 같다. 평화를 사랑하고 조화를 생각하고 히~
다만 나중에 남 밟고 올라설 팔자라고 하더구먼 -.-;;;
그러긴 싫다고 하지만 그럴 팔자란다... 냠냠
하지만, 성격이란건 어느 정도 살면서 그 자신의 모습이 얼굴이 나타
나는 것일꺼구 일반적인 성격을 얘기했을때 성격파탄자가 아니라면 아닐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

그럭 저럭 먹고 살 수는 있는 팔자같고, 돈은 벌기도 잘 벌 수 있고 쓰는
것도 잘 할 수 있겠다고 하더구먼...
돈에 큰 욕심이 있는게 아닌지라 재산에 대해선 그리 관심이 없지만
- 물론 많이 벌면 좋지만... ^^
현재 제일 관심 있는 여자 운에 대해 물어보니

"올해는 여자가 떴어 !"
"올해는 여자 친구 생긴다는 건가요 ?"
"아니.. 내년이나 되어야 겠어."
뭐지...이거.. 끄적끄적

이거 잘 나가다가 완전 뭔가...

"그럼 여자 복은 있겠나요 ?"
"지금까지는 여자 복이 없고. 내년부터 여자 운이 서서히 있겠어.
그리고, 결혼해도 여자가 계속 꼬일테니 조심해."

친구 녀석에겐 한 여자만 아는 순정파라고 하구선....

뭐야 이거... -.-;;;
거참.. 꼬일려면 젊었을때 좀 생기지 결혼 후엔 그게 다 불륜인데 .... TT

그 외 할아버지에게는 미안하지만 어떻게 얘기하나 떠보기 위해서
물어보는 부분에서 일부러 거짓말도 좀 했다 ㅋㅋㅋ

역시나 상당 부분은 떠보는 질문을 하더군
확실히 확률 게임이야..

예를들어
"가끔 경기 일으켜 ?"
"아뇨."
"그럼 건강은 좋네."

"친구 좋아해 ?"
"네."
"친구 너무 좋아해서 여자 안생기는거야."

상당히 당연한 얘기 아닌가 하는...

나에 대해 정확히 3분 얘기 그 외 관상 봐달라, 손금 봐달라는 얘기 통해 총
10분 정도 얘기 ( 두 사람 포함해서 ... )
야.. 10분에 2만원이라 이거 꽤 짭짤한 장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든다.
게다가 세금도 없지 않는가 !

여튼 괜히 찜찜하게 올해는 여자 없다는 얘기에 슬퍼지는구먼 흑흑
하긴 예전에 친구가 타로 점 봐준적도 있는데 과거 연애운에서 막 웃더구먼

"파하하하... 민석아. 너 여자 운 정말 없었구나."
"그랴..." ( 쓰댕.. 넌 웃음이 나오냐. 친구 맞어 ? )
"걱정마 앞으로 생길꺼야."
아마 그때가 1999년이지.... -.-;;

8863일째 삶...
그래도 꿋꿋하게 잘 살고 있다.

ps. 나도 형들이 말하던 전형적인 남자가 되나보다. 강남역에서 친구랑
술 마시다가 옆 테이블 여자에 눈길가는데 서서히 얼굴보다 몸매를
보기 시작하는거다. 거 참.. 남자들은 나이들면 얼굴보다 몸매 본다
는 얘기가 나에게도 일어나는건가.... 늙어가는 증거가 아닐까 하는



------------------- Jacky C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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