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한국 전쟁으로 많이 불리지만 어릴땐 6.25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
가까이는 아버지도 한국 전쟁으로 할아버지를 잃어 나와도 관련있는 전쟁
이다.
어릴때는 북한 빨갱이들이 침략욕으로 일으킨 전쟁으로 배웠고 맹목적인
북한 빨갱이에 대한 적개감을 배웠다.
지난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김 대통령이 6·25를 통일시도의 하나라고 발
언함으로써 논란이 일었다.
6.25에 대해선 난 김일성의 입장에선 당연히 통일시도 전쟁이었다고 생각
된다.
- 아..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공산주의는 별로 안 좋아한다.
김일성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그는 항일투사였고 ( 제발 이부분은 인정하
자. 예전에 내가 읽은 책에선 김일성이 가짜라는 얘기까지 실은 책으로
6.25를 바라봤다. ) 그의 어린 시절 스승(?)에게 일본에 대항하는 방법에
대한 물어보기도 했다고 한다. 첫번째 방법은 외교를 통해서 일본을 몰아
내는 방법, 두번째 방법은 무력을 통한 독립이다. 그는 무력을 선택했고
항일투사가 되었다. 그리고 여러 정세를 통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생각
해 전쟁을 통해 통일을 시도했다.
6.25가 통일전쟁이었다는건 남측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
당시 이승만 역시 북으로 쳐들어가겠다고 공공연히 말했다고 하고
( 정치적 쇼 일 수도 있겠지만, 몇년전 서해교전으로 유명한 북방한계선은
북한을 막기 위한게 아니고 남한이 단독으로 북으로 쳐들어가는걸 막기
위해 정한거라고 한다.) 아마 남한이 미국의 지원과 군사가 있었으면 전
쟁을 일으켰고 불행한 역사의 시발점은 북한이 아니라 남한이 되었을 수도
있다. 남측 역시 통일전쟁으로 보는건 인천상륙작전을 통해서 기세를 잡은
UN 군은 38선까지만 몰아가면되는데 ( 통일 전쟁이 아니었다면 38선 위까
지 올라갈 필요가 없다 ) 무력으로 통일하려는 시도가 아니었다면 중국 국경
근처까지 갈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 ?
- 물론 일반적인 전면전에서의 전쟁의 끝은 침략국 점령이 아닐까싶지만..
아직 전쟁 당사자들이 살아있어 전쟁 피해자들은 맹목적인 반북한 정서가
남아있지만 전후 세대들이 증가하는 이제 서서히 6.25에 대해서도 객관적
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론 김대통령의 발언이 뭐가 나쁘며, 국민들이 불안감 느낄 만하며
답답한지 모르겠다.
그건 조선일보의 eMailClub을 읽어봐도 명확히 나와있지 않다.
다만 일국의 대통령이 말하기엔 민감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