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2D 상으로 보이는 작은 모니터 화면속의 공간에서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들은 공간을 하나씩 하나씩 구분해 나가는 것만 같다.생각해 보면 참 우스
운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실제 상황이다.나에게 아무런 영향도 줄 수 없는
화면 속에서도 우리는 좋고 싫고 하는 그 기분들을 느끼고는 한다.하지만 그것
이 해당되지 않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그건 아마도 '진실' 이라는 문제와 연
관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하지만 난 이미 페시미스트가 다 되어가는지 통신상
의 '진실' 들은 이미 Blur로 한번 밀어버린 투명한 진실로 보인다.아니면 마스
크를 한 번 씌워버린 진실이던지.아주 작은 모니터란 공간에 우리는 진실을 띄
운다.그리고는 그 진실을 우리는 수정을 하는 것이다.진실을 겹쳐 보면서 그림
자를 만들기도 하고 필터를 사용해서 적당히 이쁘게 포장하기도 하고 가상속의
빛을 설정해서 실제 처럼 보이게도 하고......엄연히 말해서 통신은 아주아주
개방된 공간이다.천리안처럼 동호회가 가입되지 않은 회원에게 자격제한을 엄격
히 제한한다면 그건 조금은 다른 얘기가 될 지도 모르지만,여기 나우누리에서는
그러한 공간은 거의 없다(아니 아직 보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관계로 인해서 정말로 진실은 오늘도 수정되고 있는지 모른다.
에궁 너무나 비관적으로 글을 썼는지도 모르겠다.하지만......
난 이렇게 생각하고 싶을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