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제에 참가하였었다. 줄도 들고, 영산 줄다리기에도 참가하고.
이것 저것 무용(?)도 따라 하고..너무 너무 신났었다.
남자랑 같이 온 사람들은 저~쪽 스텐드에 앉아 있었지만
나와 내 친구는 솔로로 왔기 때문에 엄청나게 놀았다.
거의 신경 쓰지 않고. 앞에 MBC카메라가 왔는데도
미친듯이 흔들었다.
그리고 잠시 아이들이 앉았을때...
고대인 30~40명이 나의 뒤를 쓸고 지나갔다. 갑자기 "와아~!!!"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대열의 중간을 미친듯이 뛰어다니며
가로질러 가는 것이었다.
운동장 한쪽에서는 엘리제를 비롯한 여러 고대 응원가가 나왔고.
엠블런스가 무대 오른쪽에 계속해서 대기하고 있었으며,
가끔가다 한두명이 절뚝거리며 그쪽으로 걸어갔다.
그날은 비교적 조용히 성공적으로 끝난 듯 싶었다.
그러나 다음날 교문 대자보에는...
고대인30~40명이 대열을 가로질러 가다가 4학년 어떤 언니의 팔을
밟고 지나갔는데...그 언니는 그 전에 그쪽 팔이 한번 부러졌었기 때문에
뼈 안에다가 철심을 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 고대인이 밟고
지나가는 바람에 뼈 속의 철심이 산산조가 나고 뼈가 부러지면서
의사도 손을 못대고 있는 지경에 까지 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