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사사 게시판』 30001번
제 목:(아처) 문화일기 92 Le Dobermann
올린이:achor (권아처 ) 98/08/04 16:30 읽음: 20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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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 Dobermann, 장 쿠넹, 1998
상당히 괴기스러운 타이틀로 인하여
공포영화가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던 영화였다.
나날이 거대해지고, 오락성만 중시하는 허리우드 영화에 지쳐
꼴 같지 않게 무언가 색다른 예술성을 바라면서
기대했던 프랑스 영화였다.
프랑스 평단과 관객들이 쏟아낸
"새로운 가치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란 찬사는
마치 Funny Game을 봤을 때 느꼈던 것처럼
Something Special을 기대하게 했지만
음...
결과는 그다지 신선하지 못했던 것 같다.
세분되는 화면만이 유일한 색다름으로 느껴졌을 뿐.
허리우드에 비교조차 되지 않을
미약한 총격전이 등장하는 일종의 갱영화였는데,
미국식 영웅주의는 그나마 존재하지 않은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이야기의 전개가 그다지 길지 않게 연결되었고,
바로 한 번의 커다란 총격전으로 이야기는 마무리 되는데
어쩐지 영화를 다본 후에는
허전한 감정이 들기도 하였다.
능력좋은 악당과 지극히 냉혹한 경찰, 변형적인 게이 등
등장인물들도 전혀 새로움이 없었지만
음악이나 영상은 그나마 괜찮았었는듯 싶다.
아직까지 뇌리에 남아있는 음악과
급박하게 전개되는 스토리에 잘 맞춰진 화면 구도.
굳이 이 영화에서 남는 점을 찾는다면
그 정도일 듯.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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