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 (2017-06-30) 작성자 achor ( 2017-07-01 02:56:02 Vote: 2 ) 분류 문화 채널을 돌리다 우연찮게 보게 됐지만 중경삼림,은 역시 오랜만에 다시 봐도 좋은 영화였다. 가지고 있는 플롯도 뛰어났고, 당대에도 많이 회자됐던 카메라 워크도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효과적이었을 뿐더러 특히 비유와 상징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나는 좋았다. 중경삼림을 몇 차례 봐왔지만 여태 망각의 가치는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혹자는 어느 나이 대에 중경삼림을 보느냐에 따라 느끼는 것이 다르다고 평하기도 하던데 나는 이제서야 영화 속에서 망각의 가치를 볼 수 있는 나이가 된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에피소드 2. 과거를 잊지 못해 정체돼 있는 633,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에 꿈만 꾸고 있는 몽중인, 아비. 결국 둘, 모두가 과거, 혹은 미래를 망각한 후에야 현재의 삶을 사랑하며 행복해 질 수 있었다. 망각의 힘이다. 술 마시면 종종 모든 걸 망각해 버리는 블랙아웃이 내 행복의 근원은 아니었을까... 본문 내용은 2,80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diary/1942 Trackback: https://achor.net/tb/diary/1942 Facebook에서 보기 Name Password Comment reCaptcha Tag 망각, 블랙아웃, 중경삼림, 왕가위, 행복, 니체, #정말그럴듯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 중경삼림: 술을 마시다 (2002-10-12 00:08:18)- 중경삼림: (아처) 문화일기 5 墮落天使 (1997-08-31 23:35:00)- 행복: 일상의 가치 (2012-05-01 22:59:10)- 행복: 가을 2 (2014-09-10 19:35:41)- 행복: 프라이데이 (2005-12-02 18:52:12)- 블랙아웃: 진보시즌2를 응원하며... (2012-05-15 00:57:37)- 행복: 동네 사나이 2 (2017-05-02 16:46:34)- 행복: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2024-12-21 19:40:45)- 행복: 2010년의 여름휴가 (2010-08-03 19:25:12)- 행복: 나의 행복 (2002-05-06 17:31:23) 번호 분류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272문화 설 연휴의 비디오 세 편2025/01/271040 271문화 전도연, 우연히, 문득...2023/04/01940 270문화 추노2023/04/0110113 269문화 반절은 의리다2021/08/2619600 268문화 슈가맨3 여행스케치2020/01/247420 267문화 슈가맨3 정희경2020/01/2431630 266문화 슈가맨3 글루미써티스2020/01/2443510 265문화 Lineage2 OST2019/08/2510119662 264문화 Discovery Expedition 2018 SS TVC2018/05/1326150 263문화 서울 관광 코스2017/07/3123390 262문화 망각2017/07/0121472 261문화 이승열 비상2017/06/259770 260문화일기 문화일기 180 다큐멘터리3일 503회 피마길에서 만난 뜨거운 인생 - 종로 돈의동 갈매기살 골목 72시간2017/06/058280 259문화 넥센 vs 삼성 [1]2017/05/278860 258문화 디지털피아노2017/05/1276540 257문화 모두 잠든 후에2017/05/019950 256문화 진짜 사장이 나와라2017/04/0410520 255문화 AOA_Excuse Me2017/02/1911270 254문화 포켓몬고 체육관 점령2017/01/258210 253문화 The Private Cinema2016/10/1811130 H ◀ 1 2 3 4 5 6 7 8 9 10 ▶ T 제목>작성자본문분류>파일 T-Machine 16년 전 오늘 10년 전 오늘 8년 전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