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끄적끄적 61 9903 (1999-04-08)

작성자  
   achor ( Hit: 1643 Vote: 6 )
홈페이지      http://empire.achor.net
분류      끄적끄적

『칼사사 게시판』 32100번
 제  목:(아처) 끄적끄적 61 9903                       
 올린이:achor   (권아처  )    99/04/08 22:28    읽음: 37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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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아처/] 나는 의처증인가?                                    
 올린이:achor   (권아처  )    99/03/19 02:02    읽음: 30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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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의처증인가?
  아, 나는 의처증인가?
  아, 나는 의처증이란 말인가?

  오늘 그런 말을 들었다.
  "너 의처증이야?"

  잔잔한 호수에 갑작스레 들이닥친 파장.
  의처증... 젠장할 의처증... !_!

  사실 별 내색은 않지만
  나 같은 인간들이 내 미래의 부인에게
  껄떡되면 어떻할까 걱정되긴 한다. --;

  난 한 여자를 놓고 권총을 겨누는 서부극을 싫어한다.

  가정환경의 영향인 것도 같은데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만약 여자를 놓고 싸워야 할 일이 생긴다면
  지체 없이 내가 포기해 버릴 것도 같다.

  그런 건 어쩐지 완전한 사랑 같아 보이지 않는다.

  서로가 절대적으로 사랑하는 것,
  어떠한 제 삼자도 개입할 공간이 없는 것,
  난 그게 좋다.

  다만 내 투사적 성향을 미뤄볼 때
  적절한 보복을 준비하긴 할 게다. 허허. --;

  내 억압을 풀어준다.
  그렇지만 [에딕티드 러브] 따위의 영화 속 이야기는
  적어도 내게 실현가능성이 적다.

                                                            98-9220340 건아처

       1. The Nothing Book

  원하는 건 무엇이든 표현할 수 있는 공간!
  영원히 펼쳐져 있을 것만 같은
  바다에 마주 선 느낌이야.
  그 푸른 자유가 느껴져.

  고마워.
  이 순결한, 하이얀 공간에
  멋지게 내 삶을 기록해 보겠어!


                                                               990402 morning

       2. 시대

  질투를 강요하는 시대,
  섹스를 방관하는 시대.








                                                                  990407 noon

       3. Funny Game

  Funny Game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그들끼리는 무엇인가 통한다.








                                                                 990407 11:30

       4. 영화

  시나리오 작가, 영화배우 애인, 영화감독, 영화배우...

  이 매력적인 존재에의 길이 그다지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내 후임은 영화감독, 경력 7년, 부천환타스틱영화제 출품.
  "야이 새끼야, 알지?"
  한 마디면 모든 게 해결된다. 아, 편하군.

  새로운 길에의 도전은
  항상 권태로운 삶에 활력을 준다.

  단란주점의 시대는 갔어. 이제는 영화야! 영화!
                                                                 990407 11:30
       5. 창조

  9 신선한 충격
  9 문화적 퓨젼
  0 새로운 혁명
  4 
  0 창조! 창조! 창조!
  7 새로운 것만이 세상을 바꾼다.






       6. 미니스커트

  아직도 난
  미니스커트의 악령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정말 벗어나고도 싶은데
  도무지 되지가 않는다.

  쳐다보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막을 수 없는 나의 눈길. !_!

  난 미니스커트만 보면 가슴이 설랜다.

  미니스커트를 들쳐봐도 별다름이 없다는 걸 알면서
  도대체 왜 이러는 건지. --+

  더욱 나를 막막하게 하는 건,
  새삼 느껴지는 여성관의 변화.

  예전엔 소위 [퀸카]라 불리는 여성들,
  이를테면 한마디로 [쭉쭉빵빵], --+
  ...에게는 그다지 눈길을 주지 않았는데

  요즘은 다르다.
  어쩐지 좀더 [성인취향적]이 된 듯한 느낌을 받고 있는 게다.

  이런 상황이라면 더욱 난 미니스커트로부터 벗어나지 못할 텐데. !_!

  이건 아마 성욕이리라.
  미니스커트에서는 성적인 향기가 물씬 풍긴다. 그 내음새가 좋다. 허허. --+









                        함께 밥을 먹은 여인들의 다리에서 눈을 떼지 못한 후...
                                                                 990407 12:40

     7. 건이아진처

  건  이  아  진  처          건  이  아  진  처  ­
   6   2   3   6   6           6   2   3   6   6   0
     8   5   9   2               8   5   9   2   6
       3   4   1                   3   4   1   8
       < 7   5 %>                    7   5   9
                                     < 2   4 %>

  우리의 사랑이 '100'이란 숫자로 완벽함을 나타낼 수 없다 해도
  전 좋습니다.
  그대와 나 사이에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전 행복합니다.

  그대 가슴 속에 들어있는 제 작은 모습을 잊지마세요...
  Oh! My Jin! ^^*










                                                                 990408 09:45

       8. 질투에 관하여...

  모든 것을 소유하려 하지 말라.
  필요 없는 것들에 욕심을 갖지 말라.

  왜 너의 공허는 채워져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가!
  처음부터 그것은 텅 빈 채로 완성되어 있었다.





                                                                 990407 10:15

       9. 1999년 4월 5일 식목일

  1999년 4월 5일 월요일, 식목일, 빨간 날, 노는 날. --+
  그날은 참 우울한 날이었다.

  난 하루종일 [나와 같다면], [챠우챠우], [Beautiful Ones], [루비]만
  반복해서 들었다.

  정말 하루종일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 때까지.

  특별한 까닭없이 찹찹한 기분이었다.

  그러다 담배가 떨어져 드디어 밖에 나가게 되었는데
  지난 밤부터 내린 비가 잠시 그친 그 때.
  세상도 우울하단 느낌이 나를 위로해 주었다.

  예전엔 [챠우챠우], [Beautiful Ones]를 들으면
  옛 그리움이 컸었는데
  이제는 [나와 같다면], [루비]가 더 큰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그럴만 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10. 지난 시간을 그립게 하는 노래들

  1기 : 굿바이, 가질 수 없는 너, 바위처럼, Come Vorei (1996)
  2기 : 칵테일사랑                                    (1997)
  3기 : 마지막 배려, 챠우챠우, Beautiful Ones         (1998)
  4기 : 타임, 나와 같다면, 루비                       (1999)








      11. 총각들의 저녁식사

  처음엔 후기를 써야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귀찮기도 하고, 민석의 멋진 후기도 또 있기에
  이렇게나마 간단히 기록을 남겨둔다.

  일이 있어서 내가 강남쪽으로 간 시각이 17시 경.
  그냥 다시 돌아오기엔 너무도 허탈한 느낌이 들었기에
  난 주연과 민석을 떠올렸던 게다.

  음, 널널한 것들, 둘 다 바로 Call이었어. --+

  주연은 여자를 데리고 오라고 내게 주문을 했고,
  민석은 자기가 갈테니 나보고 사라고 했다. --;

  이미 약속은 다 잡아놨던 그 때,
  영원히 변치 않는 여인, Jita가 내게 말했다.

  "지금 신설동으로 와라, 고삐리 소개시켜 줄 테니!"

  난 정말 난감해졌다.
  고삐리를 소개받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젠장할 주연과 민석을 만나자고 한 사람도 나니 빠질 수도 없고. !_!

  안절부절하다 결국은 고삐리를 눈물겹게 포기하고 말았다. !_!
  진정 사랑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

  이제 주연은 감당이 안 된다. --;
  가격대가 만만치 않던 고깃집으로 우리를 강요하더니만
  나이대가 줄잡아 40-50이나 되어 보이는 사람들의 틈 속에서
  [사장님]이란 소리를 들으며 갈매기살, 곱창을 씹게 했다. --+

  그리곤 강남으로 이동.
  귀대를 하루 앞뒀던 정준이 제발 놀아달라고 사정을 하기에
  쯔압, 민석과 나가줬다. 허허. --;

  우리는 시간이 충분할 줄 알고 노래방으로 먼저 향했는데
  헉, 노래방에서 나오니 벌써 22시가 넘어있던 게다.
  정준은 기필코 집에 가겠다고 우기고. --;

  냐하. 총각들의 저녁식사는 그렇게 끝났지만
  아, 고삐리는 내 아쉬움 속에 영원하다. !_!

  "다시는 널 놓치지 않을 거야!"










                                                            98-9220340 건아처

# 1999년 4월 8일 22시 40분 조회수 0

to 민석,

  오는 4월 25일은 우리 칼사사 개설 3주년의 날이야.
  칼사사 최대의 행사인 만큼
  96, 98 모두 참석하여 판타스틱한 자리가 될 거야.
  게다가 우리의 두목, 란희가 착실한 준비도 하고 있고. 허허.

  기대하라구! 어쩌면 24일을 비워둬야할 지도 몰라.
  X-mas에서는 이브가 더 화끈하잖아.
  우리 역시 그럴 지도 모른다구. ^^*
  1박2일간의 [엽기적인 여행]! ^^
                                                            98-9220340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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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T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3/04/2025 12:3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