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사사 게시판』 23541번
제 목:(아처) 문화일기 0 2
올린이:achor (권아처 ) 97/08/21 21:26 읽음: 26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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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7월 8일 난 '독서일기 0'이라는 글을 썼었다.
* 1. 하나 둘씩 사라져간다 하더라도 난 개의치 않겠다고 다짐했다.
2. 8월 23일 전화마저 짤린다면 이젠 정말 통신하기란 힘든 일중에
하나가 되고 말 게다. --;
구치소 안에서 읽은 책 중에 하나는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의 일'이란 책이었다.
저자의 뻔뻔함은 논외로 하더라도
그가 밝힌 50가지의 일은 충분히 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켰다.
(조순의 선거운동원도 그 중에 하나였다.)
그가 제안했던 50가지 중에 하나는
바로 1년에 100권의 책을 읽는 것이었다.
남은 시간이 4개월 밖에 없는 나로서는 그러기란 힘들고
대안으로 책, 영화, 음악 등 문화 전반에 걸친
느낌을 적어나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리곤 글을 편집했고, 이제부터라도 확실히 해 나갈 생각이다.
(물론 7월 8일 이후 '독서일기'란 제목의 글은 전혀 없었음에도 말이다.)
동일한 시간을 보다 현명하게 보내고 싶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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