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이런 기회는 다시 없을 것도 같아 늦게나마 기록해 둔다.
칼사사 정모가 있던 이 날,
나는 신림동에 있는 단골 술집, 쉬리의 무대에서
노래 두 곡을 라이브로 불러냈다.
물론 손님들은 다 가고, 우리 멤버들만 남은 상황이었긴 했다만.
그 술집에는 라이브 가수를 위한 무대가 마련되어 있는데,
나는 그 곳에 앉아 무대공연을 갖고 만 것이다. ^^v
음악도, 악보도, 보고 부를 가사도 없었기에
가사가 기억나는 노래들,
첫 곡으로 신성우의 서시,
두 번째 곡으로 N.EX.T의 Here, I stand for you를 불렀는데
아주 조용한 침묵을 내 목소리로 깨는 그 첫 느낌은 정말 좋았다.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겨둔다.
- achor WEbs.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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