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성명  
   마르티나 ( Vote: 68 )

한손엔 여자백. 같이있던여자와.

어색한 인사.



우연은 정말로 잔인하게 날 난도질 해놓구는

그렇게 사라져 버렸다.



참았다. 잘 참았다. 뒤돌아 보고 싶은것도,잘참고는

아쉬움. 미련. 저기 멀리 한발짝 내다 놓고는

덜어지지도 않는 발. 지탱하기 조차 힘겨운 내자신을.

잘..간신히 집에까지 모시고 왔다.



난 니가 나처럼 미련한줄 알았다.

내가 12단지를 지나칠때면 우연이라도 너를 볼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막한 두근거림.



니가 우리 집앞을 걸을때면. 우리같이 걷던 그길.

그길에서 나처럼 미련스럽게 내생각해주길 바랬다.

다른여자와 함께.그길을 걸으면 내생각이 안났냐고 묻고 싶었다.



난 니가 그렇게 나를 떠나서 네가 나보다 더 힘들줄 알았다.

아니었나 보구나.



차라리 모질게 외면이라도 한다면. 그렇게 날 밀어낸다면.

차라리 일찍 정리했었을 것을.



울고 싶다. 그런데 바보같은 눈물 .

다 말라버렸나 부다. 나오지가 않아.



나 지금 솔직히 미칠것만 같은데. 힘들어서 죽고만 싶은데 너무 멀쩡해.

눈물 한방울 나오지 않도록 멀쩡해.



또 한 한주일은 밥도 안먹고 전화도 꺼놓구.

방에만 틀혀박혀. 세상을 등지면. 한 한주일만 그러면

좀 괜찮아 지겠지.



이제는 좀 안힘들것만 같았는데

다시 너무 힘들어 질려나 부다.

본문 내용은 9,06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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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8        Re 2: ^^ 김신갑 200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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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07/2025 04:3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