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여유로운 일요일 오후 |
|
성명 |
achor
| ( Vote: 109 ) |
|
|
분류 |
잡담 |
|
|
편안한 잠을 푹 자고 일어난 후에
아침 겸 점심을 먹고, TV를 봤고, 샤워를 마쳤답니다.
그리고 앉은 컴퓨터 책상 앞.
잠깐 노르웨이의 숲,을 펼쳐 읽었더랬어요.
CF 영향탓인지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과 김현철의 춘천가는 기차가
어쩐지 어울려 보입니다.
여유로운 일요일에는
한적한 일본의 농촌을 생각하게 돼요.
한없이 빠르게 흐르는 시간들과는 달리
일본 농촌의 풍경은 차분하고 여유로워 보이는 게 좋아요.
그런데 왜 하필 일본이죠?
우리나라 농촌도 있잖아요.
아, 그건 아마도,
아마도 어려서부터 접해온 비슷한 상황의 일본문화들,
만화, 소설, 애니메이션에서 언뜻 스쳐왔던 일본 농촌의 모습들이
기억에 좋게 남아있기 때문인가 봐요.
게다가 한국 농촌만큼 실상을 잘 알지 못하니
더욱 아름답게 남을 수 있었나 봐요.
이래서 여유로워지면 안 돼요.
여유가 생기면 옛 추억들과 일본의 농촌과
밝게 햇살이 내리쬐는 대학교정, 작열하는 태양 속의 여름 바닷가,
비오는 날의 전시회장,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카페,
과거. 소설 속의 환상.
그런 것들을 떠올리게 되어 가슴 한 편이 아련해 진답니다.
출근해야겠어요. --;
아자! 오늘도 무사히! --+
아름다운 Hikari.
- achor Webs. achor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