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 기업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2018년 11월 27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 “시장 판도를 주도하는 게임체인저로 도약할 것이다.”(2019년 1월 2일 시무식).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그동안 강조한 말이다. 화두는 늘 미래차였다. 정 수석부회장의 ‘의지’는 1년여 만에 ‘현실’이 됐다. 현대차그룹이 23일 2조4000억원을 들여 미국에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개발을 위한 합작사를 세우겠다고 발표하면서다. 기업 인수(현대건설) 등을 제외하면 현대차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외부 투자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