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던 현대차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두고 하는 말이다. 현대차는 그간 자율주행차 기술에 대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구글, 테슬라, 애플 등 IT 기업을 비롯해 볼보, 닛산, BMW와 같은 전통 자동차 기업의 행보와 비교하면 침묵에 가깝게 느껴질 정도였다. 간혹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국내 언론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지만, 세상을 떠들썩하게 할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현대차가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은 올초부터 외신을 통해 간간히 들려왔다. 하지만 실물을 공개하는 데까진 나아가지 않았다. 지난 11월16일, 현대차 자율주행차 개발 전략의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권문식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마음드림’ 행사에 참석해 자율주행차 개발 현항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