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인 오윤주 LG CNS 과장은 지난해 말 신한카드에서 ‘해외직구족(族)’ 전용 카드 상품을 개발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오 과장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서 직구를 언급한 자료 6억 건을 수집해 6개월 동안 분석했다. 직구라는 단어는 인물 관련 단어 가운데는 “우리 딸 유모차 싸게 직구했어요”처럼 ‘딸’(19%) ‘아들’(13%) ‘신랑’(12%) 등의 말과 동시에 언급된 횟수가 많았다. ‘아깝다’ ‘안 되다’ ‘비싸다’ 등 부정적 키워드는 주로 결제 수수료나 배송 사안과 연결됐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팀은 이 카드의 주 타깃층으로 주부를 선정하고 주력 마케팅 전략으로 수수료와 배송료 절감 이벤트를 펼칠 것을 제안했다. 오 과장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고객층에게 일일이 어디에 사는지, 성별이나 취향은 어떤지 등을 설문하지 않고도 프로파일링하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 21세기 가장 매력적인 직업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디지털 마케터’ ‘UX(User Ex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