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는 비극적인 예술가의 대명사다. 현재는 세계에서 제일 인기 많은 화가이지만, 정작 본인은 그 영광을 누리기도 전에 죽었기 때문이다. 그는 생전에 단 한 장의 그림을 팔았다. 그래서 살아서는 대중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천재의 대표격으로 불린다. 하지만 여기에 작은 반전이 있다. 그가 살아생전 그림을 한 장밖에 팔지 못한 건 미술상이자 그가 대성할 것임을 일찌감치 예감했던 그의 동생 테오가 고흐의 그림 판매를 독점하고 있었던 영향이 크다(…) 만약 테오뿐만 아니라 더 많은 미술상이 고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