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한 여고생 그 후 4 (199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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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사사 게시판』 28732번
 제  목:(아처) 한 여고생 그 후 4                      
 올린이:achor   (권아처  )    98/04/04 12:17    읽음: 52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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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 안녕. 나 누군지 알아?"

그 아이의 첫마디는 바로 이랬다.
(쪼그만 게 오빠라고도 하지 않다니! \./)
^^*

지난 97년 3월 1일에 마지막으로 쪽지가 왔었으니
400일이 되기 직전의 연락이었던 것이다.

그간 종종 그 아이가 생각났기에 가끔 게시판에 글을 남겼었지만
그 이상으로 나는 이미 사려져버린 'pf solelife'를 쳐보곤 했었다.

 (solelife)등록되지 않은 ID입니다.

난 정말이지 단 한 번 만나본 적이 없는 그 아이를
앞으로도 영원히 만나지 못할 뿐 아니라
통신을 통해 연락할 수도 없을 줄만 알았다.

물론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긴 했지만...

단지 무척이나 키가 크다는 것과 무척이나 터프하다는 것,
그리고 지난 96년 여름의 별 것 아닌 추억,
단순히 노량진에서 삐삐를 쳤던 기억 밖에 내겐 없었다.

그럼에도 그 400일만의 쪽지는 무척이나 반가웠다.
왠지 오래된 친구를 만난 느낌,
잃어버린 추억을 되찾은 느낌...
난 그런 느낌을 받고 있었던 게다.

그 시절 고등학생이었으나
지금은 어엿한 사회 2년 생일테니
'한 여고생'이란 표현은 이제 맞지 않겠지만
아직 그 아이는
내게 귀여운 한 아이로 기억되어 있다.

옛 추억을 다시 만나는 것,
상상 이상으로 즐거운 일인 것만 같다.
물론 아름다운 추억이라면 더욱 그러하겠지만. ^^;;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본문 내용은 9,83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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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3/04/2025 12:32:03